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
최우석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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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
학교 다니는 내내 저를 아껴주시고 이뻐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졸업후에도 저를 불러주셔서 감사했구요.
자서전에 제 이름 넣어주셔서 너무 기뻤습니다.
가족들에게 자랑도 했지요.
조금만 더 버텨주시길 바랬는데,,
가을에 김치볶음이랑 반찬들 들고 브랜디와인에 가려고 했었거든요.
선생님이 한식 드시고 싶다고 하셨다고 해서 집사람보고 만들어달라고 했었지요.
그런데 이제는 선생님 참배하러 가야 하니 마음이 너무 너무 아픕니다.
선생님 삶 전체가 한국의 굴곡진 역사 그 자체였는데, 이제는 하느님 곁에서 편안하게 영면하세요.
저는 추석 좀 지나서 선생님 뵈러 가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