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교수님 추모사
이승훈
202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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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여름이 이제 겨우 지나가고 선선한 가을바람에 땀을 식히려는 즈음, 존경하는 이정식교수님께서 영원한 안식에 드셨음을 들었습니다.
1985년 9월 펜실바니아 대학교 교정에서 처음 교수님의 따뜻한 미소를 뵌 이후, 먼 타향에서의 외로움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할 때마다 교수님의 다정하고도 넒은 품은 언제나 제 마음의 깊은 위안과 회복의 장소였습니다.
오늘따라 가을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바람이 유난히 시리게 느껴지는 것은 진정한 스승님을 잃은 비통함과 안타까움때문인것 같습니다. 떠나신분의 평안하신 영면을 기원하면서도 남겨진 자의 슬픔에 목이 메이는 것을 어찌 막을수가 있겠습니까.
이정식 교수님, 영원히 평안한 쉼을 누리시길 기원드립니다. 교수님의 미소가 벌써부터 이토록 그립고 그립습니다.